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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 문재인 대통령 참석해 영령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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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9 14:01 3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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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  문재인 대통령 참석해 영령 위로 


- 4·3은 제주만의 슬픔이 아니라,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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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 모습 (사진 : 제72주년 4.3추념식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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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추념사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4월 3일(금) 오전 10시 제주 4·3평화공원 추념광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18년 이후 2년 만에 참석해 4·3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추념식은 코로나19 사태로 4·3희생자 유족 및 4·3 희생자 관련 단체 대표 등 최소 규모인 15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로 추념식 광장 좌석을 2m 간격을 두고 4·3희생자 2, 3세대 유족들의 자리를 마련하여 최대한 안전에 심혈을 기울였다. 

오전 10시 정각, 1분간 제주도 전역에 묵념 사이렌이 울리자, 참석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4·3영령에 대한 추념의 시간을 가졌으며 추념식에 처음으로 경찰 의장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첫 순서로 생존 희생자 및 유족의 목소리로 4·3특별법 개정 등 현 상황과 염원을 담은 오프닝 영상이 상영되었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제단 앞으로 나가 분향으로 4·3 희생자를 추념했다. 제주 4·3유족회 송승문 회장이 제주 출신 김수열 시인이 쓴 추념사를 낭독했고, 제주 4·3의 진행 경과, 진상규명 노력,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 등을 집약한 영상이 상영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4·3은 제주의 깊은 슬픔이고, 제주만의 슬픔이 아니라,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아픔”이라고 전재하고, “제주 4·3이라는 원점으로 돌아가 그날, 그 학살의 현장에서 무엇이 날조되고, 무엇이 우리에게 굴레를 씌우고, 또 무엇이 제주를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너무 오래 지연된 정의는 거부된 정의”라는 말을 인용, “진실은 정의를 만날 때 비로소 화해와 상생으로 연결된다”며 “이것이 정의와 화해의 길”이라고 했으며, “부당하게 희생당한 국민에 대한 구제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는 본질적 문제로, 제주 4.3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생존해 있을 때, 실질적인 배상과 보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제주4.3희생자 및 유족의 추가 신고기간을 운영하는 한편 4·3트라우마센터는 앞으로 국립 트라우마센터로 승격시키겠다고 약속하고, 정치권과 국회에 대해서는 4·3 특별법 개정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지난 1월 22일 4·3평화재단이 개최한 '발굴 유해 신원 확인 보고회'에서 신원이 확인된 故 양지홍 희생자의 딸 양춘자 여사의 손자인 김대호 학생(15, 제주 아라중 2)이 유족 사연을 낭독했다. 김대호 학생은 할머니 '양춘자' 여사가 겪은 고된 삶을 되새기고, 미래세대로서 4·3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증조할아버지께 드리는 편지글'에 담았다. 

 행사의 대미 장식을 위해 제주 4·3을 상징하는 노래로 해마다 추념식 마지막을 장식한 '잠들지 않는 남도'는 합창 대신 영상으로 상영하고 행사를 마쳤다. 


<기사 배문석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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