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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회 어린이날을 축하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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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1 14:26 2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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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회 어린이날을 축하하여-



오월 이 아침에

  


                             이 진 호



상엽아

문 열고 얼른 나와 보렴

은빛 햇살이 막 쏟아져 내려

눈부신 아침이다.


길헌이도 어서 나와 마주 서 보렴

찔레나무 꽃그늘에

참새 떼가 재잘거리며

잠 눈 어린 아침을

활짝 활짝 열어주고 있다


이슬에 젖은 풀잎을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초록물이 묻어날 것만 같은

수정처럼 맑은 아침이다


상엽아!

저 푸른 들판을 길헌이랑 달려보지 않을래

뛰어 노는 아기 양처럼 말야

멀리 머얼리 힘차게 달려 보아라

길헌아 푸른 하늘을 상엽이랑 날아보지 않을래

떼 지어 날아가는 새처럼 말야

높이 높이 더 높이 훨훨 신나게 날아 보아라


애들아 모두모두 나오너라

푸르고 향긋한 이 아침

해맑고 싱그러운 오월 아침에


모두 모두 다른 푸른 꿈을 한 아름 안고

초록 바람과 함께

모두모두 힘차게 달려라

높이 높이 신나게 날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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